건강을 위한 아보카도 오일 구입시 알아야 할 점

저희 집에서는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여 요리를 시작한지 대략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원래는 포도씨유를 사용했었는데 발연점 때문에 아보카도 오일로 바꾸었습니다. 집에서 여러 요리를 만들어 먹지만 주로 팬을 이용한 요리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기름을 많이 사용합니다.

  발연점이 낮은 오일을 사용하면 오일이 타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만들어 져서 꾸준하게 누적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쓰던 포도씨유의 발연점은 216도, 올리브유는 190도, 식용유는 241도인 반면에 아보카도 오일의 발연점은 271도로

다른 오일류에 비해서 발연점이 높습니다. 위에 나열한 것 중 특히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은 편인데 아직도 올리브유를 메인 오일로 쓰는 가정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올리브유는 샐러드용으로 쓰시고 다른 발연점이 높은 오일로 대체하면 어떨까요?

 

 사실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는 데 있어 저희도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냄새때문입니다. 생 아보카도는 잘 익었을때 먹으면 버터와 같은 느끼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특이한 과일입니다. 저는 비염때문에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가족들은 아보카도의 향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오일도 마찬가지로 특유의 아보카도의 향이 납니다. 이 향때문에 요리에 사용할 때 진한 향으로 인해 냄새를 잘 맡는 가족에게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떨어뜨렸습니다. 마트에 파는 몇 가지 제품을 시행착오 겪은 후에 상대적으로 향이 약한 제품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뒤쪽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고 아보카도의 향은 사실 취향의 차이 이므로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1. 아보카도란?

- 아보카도는 일반적으로 멕시코 음식인 과카몰리에 사용되는 식재료 입니다. 모양은 서양 배(pear)처럼 생겼고 겉 껍질은 가죽과 같은 질감의 녹색입니다. 익기전에는 녹색이지만 익으면 보랏빛과 갈색빛이 되고 안에 있는 과육은 물러집니다. 아보카도를 잘라보면 가운데 큰 씨앗이 있습니다. 잘 익은 과육은 부드럽고 특유의 향을 가지며 진한 지방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육 자체가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일을 만드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2. 아보카도의 생산

- 아보카도는 주로 남미, 남서부 태평양 및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재배됩니다. 현재 최다 생산지는 멕시코, 페루 등이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생산이 된다고 합니다.

 

3. 아보카도 오일의 종류

  1) 추출 방법에 따른 구분: 정제오일 vs 비정제 오일

  2) 품질에 따른 구분: 엑스트라 버진(최고 품질) vs 버진(중간 품질) vs 일반(최저 품질)

  3) 순도에 따른 구분: 퓨어(100% 아보카도 오일로만 구성됨) vs 블렌드(다른 오일과 혼합)

 

- 아보카도 오일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위의 세가지 기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최고 좋은 품질의 아보카도 오일은 비정제이면서 100% 퓨어인 엑스트라 버진 제품입니다. 최고 품질이라면 가격도 당연히 다른 종류에 비해 높겠죠?

 

4. 정제된 오일과 비정제된 오일의 차이점

  1) 정제된 오일: 고열처리 또는 화학 추출을 사용하여 제조함. 대부분 착유기 압착 방법을 이용해서 만듦니다. 정제된 오일은 맛과 냄새를 화학적 효과로 제거하였기 때문에 무취이며 일반적으로 아보카도 특유의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2) 비정제된 오일: 잘 익은 아보카도 과육을 잘 갈은 후에 Malaxation 과정을 거칩니다. 이것은 저열에서(45도~50도) 과육 페이스트를 천천히 휘젓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아보카도 오일의 영양가, 질감, 향기나 맛을 잃지 않고 오일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비정제 아보카도 오일은 녹색 빛과 특유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아보카도 오일의 건강상의 이점

- 연구결과 아보카도 오일은 60~70% 정도의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 10%정도의 고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건강에 좋은 오일이라고 합니다. 비타민 E도 풍부하게 가지고 있으며 꾸준하게 섭취할 시 혈압과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감소시켜줌으로써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 아보카도 오일의 보관 방법

  (1) 보관 기한

  - 비정제 오일: 4~6개월(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서늘한 장소) /  6~9개월(냉장고)

  - 정제 오일: 9~12개월

 

  (2) 보관 방법

  -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 어두운 유리 병에 보관

  - 싱크대 캐비닛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냉장 보관시 냄새가 유입되지 않도록 마개를 꽉 닫아야 합니다.

  - 특히, 햇빛과 열에 노출이 되면 쉽게 산화되므로 맛과 질을 떨어뜨리고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7. 조리상 이점과 고려할 사항

- 아보카도 오일은 건강 및 영양상으로 올리브 오일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단일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에 좋습니다.

- 다만, 올리브 오일이나 기타 다른 오일과 비교하여 아보카도 오일만이 가진 이점은 고열에서 요리할 때 사용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발연점이 249~271도로 다른 오일에 비교하여 발연점이 높습니다. 그로인해 고온 요리시 발암물질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반드시 고려할 사항은 특유의 맛과 향에 적응할 수 있느냐 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8. 품질이 좋은 아보카도 오일을 고르는 방법

- 품질이 좋은 아보카도 오일을 고르는 방법을 먼저 말씀드리고 저희는 어떤 오일을 골랐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품질의 아보카도 오일은 아래 네가지 요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되십니다. 고품질일 수록 대체적으로 가격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1) 비정제 방식의 추출 방법을 사용한 오일

  (2) 엑스트라 버진

  (3) 혼합되지 않은 퓨어 100% 아보카도 오일

  (4) 어두운 유리병을 사용하여 햇빛에 직간접적으로 노출을 최소화 시킨 오일

 

- 저희 집은 사실 고품질의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는 아니고 다른 가족들이 맛과 향에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고품질의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여 엑스트라 버진의 비정제 방식으로 추출한 오일을 구매하였는데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요리에 사용했을 때 만족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래서 품질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제된 오일을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정제된 오일의 장점은 무취입니다. 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향에 예민한 경우 사용하기 좋습니다. 정제되었어도 발연점이 높은 성질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조리에 따른 효과를 얻기 위하여 정제된 제품을 이용합니다. 아래 코스트코에서 파는 제품이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가성비 높은 제품입니다.

- 저희 집과 비슷한 상황이면 위 제품을 추천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시중에 파는 비정제, 100%퓨어, 엑스트라 버진 제품을 이용하시면 고품질의 아보카도 오일을 추천드립니다.

 

9. 결론 및 요약

- 아보카도 오일은 발연점이 높은데 비해(271도) 올리브 오일과 같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건강상의 이점도 있다.

- 특유의 맛과 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 정제된 제품은 무색 무취 / 비정제된 제품은 특유의 향과 맛이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

- 여타 오일처럼 직사광선에 주의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